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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리뷰> 오은영의 화해 내용 및 후기

by 태봉봉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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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오은영 박사님이 출간한 "오은영의 화해"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조언들이 있습니다. 

 

오은영의 화해
오은영의 화해

 

1. 오은영의 화해 

제목: 오은영의 화해
지은이: 오은영
발행처: (주)대성 Korea.com

[부모가 돼서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부모로 인한 상처에 화, 분노 그 감정을 인정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죄책감 가질 필요 없습니다. 상처를 해결하려면 나의 마음부터 인식해야 합니다. 알아차린 다음 소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부모 같지 않은 부모도 존재합니다. 자식이 성인 되기까지 2-30년간의 나쁜 영향은 엄청날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에게 상처에게 대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보려는 시도인 것입니다. 한 번쯤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는 행위이기에 중요한 것입니다. 용서는 고차원 적인 것이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부모를 이해하려고 지나치게 애쓸 필요 없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이해가 안 되는 채로, 용서가 안 되면 안 해도 됩니다. 그렇게 사는 게 자신의 감정에 대한 존중이고 너무 힘들면 부모와 거리두고 멀어져도 괜찮습니다. 거리가 멀다고, 연락이 뜸하다고 가깝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잘 지내면 좋겠다는 마음이 형식보다 중요한 것. 부모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부모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길래 그랬는지 알아야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내 문제가 아니라 부모라는 사람 자체의 문제임을 알아차리고 한 발 떨어져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기억 안 난다 하면 수준이 거기까지인 것. 하지만 한 번 말할 필요는 있습니다. 내 아픔을 이야기하는 게 꼭 상대방의 사과를 받기 위한 목적은 아니니깐요. 부모가 무엇을 해 줘야 하는지 고민하기보다, 더 중요한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안 하는 것. 아이에게 무엇을 해줄까 보단, 아이는 나에게 무엇을 원할지, 어떤 말을 듣고 싶어 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아직 어린 아이였던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이었던 것들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좀 더 잘했다면 덜 혼나고 컸을 거라 말할 수 없는 것. 서로 의견이 다를 때는 내 마음을 말해도 됩니다. 표현할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 게 아니라 말로 하면 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상대방이 언짢아한다면 그건 그 사람 문제. 그것까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많은 역할이 있는데, 그 역할을 다 잘 해내야 존재를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역할들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하는 것은 그냥 나 자신. 나의 어떤 모습이 마음에 안 들면 그 모습을 직면해야 합니다. 어떤 모습이든 나를 인정해야 그게 나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하나씩 인정하면서 나를 알아차리고 그 상처가 아물고 나면 감동의 순간이 있는 것입니다. 가까운 대상으로부터 버림받고 거절당한 경험은 조금만 친절한 대상에게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움. 혹은 사랑의 관계가 아닌 나를 보호해 주는 관계로 느낌. 결혼은 성인과 성인의 관계이지 보호자가 아님. 결핍이 너무 커서 이를 채워주길 원하는 것. 하지만 이 바람이 너무 크면 또다시 버려질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도 버림받지 않음. 그런 인생이 내 잘못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때리고 학대하고 버려도 되는 사람은 없다. 특별한 관계란 때로 고민을 나누고 하는 것. 좋은 게 좋은 거란 식의 충고와 같은 상투적 담은 딱히 도움이 안 되고 깊은 관계를 맺기 어려움. 열심히 사는 것은 좋지만 수없이 ~해야 한다를 따라가다 보면 내 삶에서 내가 빠지게 됨. 스스로 질문해서 의미가 있다면 따라가야 하는 것. 아이를 때리게 되는 것은 아이 탓도 아니고 아이의 상태, 상황이 결정하는 게 아님. 떄려도 되는 상황이란 없음. 사회성은 후천적으로 배우는 것이고 부모가 알려주지 않으면 잘 해내기 어려움. 열등감으로 괴로운 것이라기보다 지금 가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몰라 그 버거움을 열등감 탓을 하는 걸 수 있음. 열등감은 있을 수 있지만 그걸 너무 높은 대우 해주지 말 것. 세상엔 평범한 사람이 많음. 어린 시절의 나의 형제, 부모가 보편적인 사람이 아니었을 수 있지만 그 세상이 전부는 아님. 평범한 사람은 누군가 실패하면 격려와 위로를 건네며, 그런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을 자주 새삼스럽게 깨달아야 함. 후회할 만한 일이 아닌데 습관적으로 하는 막연한 후회를 하는 걸 깨달을 필요가 있음. 습관화된 걸 고치기 어렵지만, 후회할 때마다 그것이 후회할 일인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상대의 작은 말에 극단적인 감정, 버려진 기분이 든다면, 예츨불허의 성장과정 환경 때문이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망감, 공허함, 버려진 듯한 감정을 말해 보면 좋다. 솔직하게 얘기할 때 상대방이 그런 의도가 아니라 대답해 줄 것. 그것을 적고 반복적으로 스스로에게 말해주며 연습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상대는 나쁜 부모처럼 나를 짓밟지 않는다는 것을 믿어야 하며, 그들은 내 부모와 다른 사람인 것. 나를 알아차리기 위해 상처받았던 과거의 내가 아님을 알고, 어린아이가 아님을 알고, 말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고 그때와 다름을 알아차려야 한다.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는 달라요]
나는 내 부모같이 되기 싫다는 그 출발점이 다른 것만으로 절대 똑같은 길로 가지 않을 것. 그에 대한 확신을 갖고, 나에 대한 믿음,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따돌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면, 치유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적 힘의 균형을 위해 상대 반응과 무관하게 상식 수준에서 내가 옳다 생각하는 걸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여기에서 핵심은 상대반응과 무관하게 상대는 너무 다양하여 내 예측반응과 다를 수 있음. 상대가 화내는 건 그 사람이 감당할 몫, 나의 몫이 아님. 육아에서 누구나 실수함. 실수에 집착하지 말 것. 깨닫고 방향을 설정해서 실수를 줄이면 되는 것. 아이들은 생각보다 부모를 쉽게 용서함. 아이에게 순간 욱해서 그랬다며 화내는 것을 정당화하지 말 것. 변명임. 부모에게는 잠깐이 욱이더라도 아이에게는 두려움, 공포가 됨. 아이가 내 말을 잘 들을 거란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 새 날이 밝았다고 생각하며 육아를 해야 함. 어린 시절 아이로 살지 못하면 부모의 부모가 되는 경우가 있고, 허구의 독립성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 부모가 나를 인정해주겠지 하며 가장 부모 가까이에서 챙기는 경우가 있음. 이제는 내려놓고 허점을 보이고 좀 게을러도 괜찮음. 아이의 행동에는 어떤 마음이 표현된 건지 생각할 필요가 있음. 오냐오냐하라는 게 아니라, 잘 지도하려면 상대를 이해해야 함. 부모로서 너무 비장해서는 안됨. 이는 아이를 숨 막히게 함. 가장 좋은 육아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편안한 육아임. 아이가 말을 안 들어 지시할 때는 말수를 줄이고 딱 핵심만 말할 것. 말의 양이 많다고 더 잘 알아듣는 게 아님. 꼭 잘해야 한다는 것에서 내려놓기. 그냥 해도 괜찮고 좀 해도 괜찮음. 결국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한 것.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돈, 명예, 학력이 아니라 결국 따뜻한 기억, 행복했던 추억뿐임. 내 아이를 내가 좌지우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아이를 존중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내 아이의 기준과 다를 수 있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

[고통이 시작되는 곳을 알았다면 행복이 오는 곳도 알아야 해요]
상처받은 나의 작은 아이에게 내가 손을 내밀어야 함. 나의 내면과 내가 손을 잡는 것이 결국 나와 화해하는 시작. 끊임없이 자신에게 내 인생에서 좌절된 것이 무엇이고, 만족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우선이고 나중인지, 질문하고 써보고 소리내서 말해야 함. 그래야 나를 알아차려야 나에게 다가울 날들을 안정감 있게 살아갈 수 있음. 자존감을 너무 높이려 애쓰지 말 것.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상처, 갈등, 위기를 너무 고통스럽지 않게 버텨내는 정도면 됨. 자의식이 높은 사람은 뭐든 잘하고 싶고 유능한 사람이 되고 싶고 철저하고 완벽하고 실수 없이 살려고 할 수 있음. 초심자라는 것,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를 못 견뎌하는 건 교만이라는 것,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워야 한다는 걸 자주 말해줘야 함. 인간은 혼자 해결하지 못할 때 도움을 청하는 게 당연한 것. 고쳐나가야 한다 생각이 들 때 조금 노력해도 괜찮음. 나를 완전히 바꿀 필요는 없으며, 나는 나일 때가 가장 편함. 내 그릇이 얇으면, 감정이 탁 닿아 공명이 생기면 아파지기 전에 그릇을 꽉 잡고 나의 뿌리와 둥지까지 그 울림이 흔들지 않게 해야 함. 나와 맞지 않는 것에 매달리며 스스로 별 볼 일 없다 생각할 필요 없음. 길게 보면 개선해나가야 할 점일 수 있지만 그것에 내 인생을 걸 필요는 없음. 나를 파악해 나와 맞지 않는 건 피해 갈 줄도 알아야 함. 지나간 시간은 내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시간임. 그저 지나온 것은 지나가 버린 것. 내일을 잘 살기 위해 오늘의 내 마음 불씨를 끄는 것이 용서임. 그 작은 불씨를 끄지 않으면 마음의 집을 다 태워버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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